與 “촛불민심 겸허히 들을것…野도 수습에 힘모아야”

與 “촛불민심 겸허히 들을것…野도 수습에 힘모아야”

입력 2016-11-12 13:08
수정 2016-11-1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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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인파운집에 경계심…“정권퇴진운동 번질까 우려”

새누리당은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통해 민심을 겸허히 듣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염동열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오늘 집회가 민심을 담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평화롭고 성숙한 시민의식 속에서 무사히 치러지기를 바란다”며 “새누리당은 촛불로 나타나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듣고, 국정 혼란을 하루속히 수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논평했다.

이날 촛불집회에 야당 지도부가 참석하는데 대해서는 “영수회담 등 대화를 통한 국정 공백 수습 대신 장외투쟁을 선택한 데 대해 아쉬움이 크다”며 “집회를 마치고 이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한 진지한 자세로 머리를 맞대자”고 주문했다.

염 수석대변인은 이어 “거국중립내각 논의와 국무총리 후보자 추천, 이를 실행하기 위한 영수회담 등이 촛불집회 이후 정치권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처럼 ‘촛불민심’을 경청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이날 집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촉구 여론을 가일층 확산시킬 가능성을 잔뜩 경계하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당직자는 “주최 측이 최소 50만 명, 많게는 100만 명 모일 것이라고 하는 오늘 집회의 규모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범국민적 ‘정권 퇴진 운동’으로 번질 경우 여권이 더욱 궁지에 몰리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 당직자는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이날 집회에 앞다퉈 참석하는 점을 거론하면서 “야당은 촛불민심에 편승해 정치적 이익을 얻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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