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현장 누비는 與잠룡들…‘민생 보듬기’ 이미지 부각

태풍피해 현장 누비는 與잠룡들…‘민생 보듬기’ 이미지 부각

입력 2016-10-06 11:59
수정 2016-10-0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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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유승민, 부산 피해현장 방문…원희룡·김기현, 피해복구 진두지휘

새누리당 차기 대선주자들이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지역으로 달려가 존재감 드러내기에 한창이다.

직접 피해현장을 찾아 현황을 살피고 수해복구 대책을 따져보는가 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극적으로 글을 올려 안타까운 심정과 함께 위로의 뜻을 표하고 있다. 연말부터 본격화될 대선국면을 앞두고 민생을 보듬는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포석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피해가 컸던 부산경남(PK) 지역은 내년 대선 향방의 결정적 역할을 할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되고 있어 이들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진 모양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5일 오후 ‘한국경제의 길,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를 주제로 강연하러 부산대에 가는 만큼 혼자 부산 피해 지역 상황을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전 대표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차 일본을 방문 중인지라 한국 땅을 밟는 대로 부산으로 달려가 피해 지역을 점검하고 복구현장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영도를 포함해 부산과 영남 일대의 피해와 사고 소식에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특히 울산에서 순직한 소방관과 고신대 공사장에서 사고를 당한 근로자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올렸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애초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 주최로 열리는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피해 수습과 복구를 이유로 전날 일정을 취소했다.

원 지사는 전날 피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서귀포시 성산포항과 서귀포항을 찾아 어선 정박 현황 등을 살펴보며 어선주협회장과 수협장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한 데 이어 이날도 현장 점검에 나섰다.

김기현 울산시장도 주거단지와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산업단지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5개 구·군 공무원, 경찰, 군인, 타시도 민간지원팀과 기업 임직원 등 4천여명을 투입해 현장복구의 고삐를 죄고 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태풍 ‘차바’가 큰 상처를 주고 지나갔다”며 “울산에서 피해구조 활동에 나섰다가 순직하신 119 소방대원과 부산 고신대 공사장에서 사고를 당하신 근로자 등 희생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여권 잠룡들은 자신만의 이슈를 내세워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연정론과 개헌론, 유 전 원내대표는 혁신 성장, 남경필 경기지사는 모병제와 수도이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공생과 같은 이슈를 반복적으로 재생산하며 ‘트레이드마크’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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