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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외무상, 유엔기구에 은밀히 수해복구 지원 요청”

“리용호 외무상, 유엔기구에 은밀히 수해복구 지원 요청”

입력 2016-09-30 09:40
업데이트 2016-09-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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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제71차 유엔총회가 열렸던 뉴욕에서 유엔기구 관계자들을 비공개로 만나 함경북도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호소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RFA는 리 외무상이 지난 23일 헬렌 클라크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를, 지난 24일에는 스티븐 오브라이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국장과 피터 마우러 국제적십자사(IFRC) 총재를 각각 만나 긴급 지원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유엔개발계획과 올해로 종료되는 북한 국가프로그램에 대한 향후 계획, 유엔개발계획이 현재 주도하는 북한 홍수 피해 지원사업 문제 등을 논의했다.

또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 현재 수해 현장에 제공되는 천막 텐트 외 철제 지붕 지원을 요청했으며, 국제적십자사(IFRC)에도 별도의 홍수 복구 지원을 부탁했다고 RFA는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리 외무상과 함께 뉴욕을 방문한 김창민 외무성 국제기구 국장이 유엔아동기금(UNICEF) 관계자를 만났다고 RFA는 밝혔다.

RFA는 “김 국장이 지난 15일 유엔아동기금이 운영이사회로부터 승인받은 7천137만2천달러(약 787억원)의 새 주기 북한 국가프로그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리 외무성이 대외적으로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를 전면 배격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뒤로는 홍수 피해를 빌미로 ‘구걸 외교’를 했다고 RFA는 평가했다.

리 외무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은 제71차 유엔총회에 참석한 뒤 지난 29일 귀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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