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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4호 정치범 수용소 확장중…사격장 새로 설치”

“北, 14호 정치범 수용소 확장중…사격장 새로 설치”

입력 2016-09-29 09:43
업데이트 2016-09-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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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평안남도 개천군에 있는 ‘14호 정치범 수용소’에 최근 사격장과 양식장을 설치하는 등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RFA에 출연, 지난 3월 30일 촬영된 14호 수용소 주변의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멜빈 연구원은 “수용소 본부건물 옆에 새로 만든 사격장은 약 270m 길이에 바닥에 그린 목표물도 (위성 사진상) 뚜렷하게 보인다”면서 “이렇게 새로 지은 사격장은 모두 3곳으로 북한 군인이 이곳에서 사격 훈련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용소 내 양식장 3곳도 새로 단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곳에서 수확한 수산물은 수용소 내 식량으로 활용하거나 간부들의 식사재료, 또는 수용소 외부로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용도로 쓰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4호 수용소는 커지고 있다”면서 “수용소 간부를 위한 새 주택과 사격장을 비롯한 훈련장, 수용소 본부 건물 등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여러 공사를 볼 때 이는 14호 수용소가 여전히 운영되고 있으며, 오히려 더 확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멜빈 연구원은 또 14호 수용소 옆에 새로 조성된 수용소의 명칭이 ‘동림리 수용소’라고 말했다.

북한은 정치범 수용소는 존재하지 않고 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교화소가 운영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평안남도 개천군 14호와 함경남도 요덕의 15호, 함경북도 명간의 16호, 그리고 함경북도 청진의 25호 등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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