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국민의 부름 고민하고 있다”

박원순 “국민의 부름 고민하고 있다”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6-09-27 22:54
수정 2016-09-2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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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토론서 대선 도전 시사… 安에 양보 묻자 “公私 구분”

“野후보 분열땐 역사에 큰 죄… 제3지대 합류할 생각 없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시대의 요구, 국민의 부름이 저한테도 해당하는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제 의지와 상관없이 대선주자로 오르내린 건 서울시정에 대한 평가가 전국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국민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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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왼쪽) 서울시장이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박 시장 옆에는 이강덕 관훈클럽 총무.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박원순(왼쪽) 서울시장이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박 시장 옆에는 이강덕 관훈클럽 총무.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박 시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범부들도 나라를 걱정하는 상황인데 서울시장이라는 막중한 지위에 있는 정치인으로서 국가 미래를 함께 걱정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가 말한 ‘소명으로서의 정치’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정에 대한 자신감을 발판으로 대선 도전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의 시대정신과 관련, 박 시장은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를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대한민국 룰을 바꾸는 것”이라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면서 그다음 시대 비전은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2011년 서울시장 직을 양보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도와달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공사 구분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안 전 대표와는 오랜 신뢰 관계를 가져왔고 아직 깨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대세론’과 맞물려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제3지대’ 합류 가능성에 대해 박 시장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것은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제3지대에서 힘을 합치자고 제안할 경우를 묻자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웃어넘겼다.

최근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간 논쟁이 일었던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분열은 필패다. 노력하면 얼마든지 통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정권교체·시대교체·미래교체라는 큰 화두 앞에서 분열하면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은 서울시의 청년수당에 대해 “절박한 청년에게 투자하는 게 포퓰리즘이라면 포퓰리스트가 되겠다”고 했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1500명을 격리한 것에 대해서는 “늑장 대응보단 과잉 대응이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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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6-09-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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