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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6자 수석대표, 오늘 베이징서 北핵실험 대응 협의

한중 6자 수석대표, 오늘 베이징서 北핵실험 대응 협의

입력 2016-09-22 06:51
업데이트 2016-09-2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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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핵실험후 고위당국자 첫 대면…제재강도·방향 인식차 좁힐까

한국과 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22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만나 추가 대북제재를 비롯한 북한의 5차 핵실험 대응방향을 논의한다.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중국으로 출국해 오후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과 우 대표는 협의 이후 만찬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의는 북한의 9일 5차 핵실험 이후 한중 고위 외교당국자 간의 첫 대면 협의로, 향후 북핵 문제 대응방향과 목표를 둘러싼 두 나라 간 인식차를 좁히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의 추가 결의 등 제재를 통해 핵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압박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제재로 인해 자칫 북한 정권이 위태로워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북한 체제의 생존 또는 민생 경제에 직접적 위협이 될 만한 제재에는 4차 핵실험 때와 마찬가지로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을 더욱 아프게 할 제재·압박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미와는 다소 결을 달리하는 것이다.

우리 측은 최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18일·뉴욕) 결과 등을 바탕으로, 최대의 대북 영향력을 가진 중국이 안보리 등에서 강력한 제재 방안에 협조하도록 설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과정에서 향후 대북정책 추진 방향과 관련한 중국의 의중을 탐색할 기회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최근 불법 대북교역을 해온 자국 중견기업 랴오닝(遼寧) 훙샹(鴻祥)그룹을 미국의 협조하에 조사하고 있어 이 사안이 추가적인 대북 조치나 대미 공조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아울러 북한이 신형 정지위성 운반로켓용 엔진 분출시험을 했다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사실상 예고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논의도 한중 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한중 간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협의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며 “중국이 계속 건설적인 역할을 하도록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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