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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내년초 대선출마 여부 결정…지사 임기 마칠 것”

남경필 “내년초 대선출마 여부 결정…지사 임기 마칠 것”

입력 2016-09-21 11:34
업데이트 2016-09-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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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병제는 청년실업 해결책…시기상조론은 리더 자세 아냐”“정치기득권·불통 상징인 국회·청와대 모두 내려가야”

남경필 경기지사는 21일 차기 대권 도전과 관련, “내년초에 자신을 돌아보고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도지사 임기는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남 지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주변의 판단을 듣고, 여러분들과 상의해서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내년 대선을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하는 거대한 토론장이 되도록 어젠다를 만드는 것은 지금까지도 해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혀 대권 도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대선 출마 준비에 대해 “옛날처럼 자금을 확보하고 거대 조직을 만드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숙제가 무엇인지, 그 해법이 무엇인지를 준비해 대선 과정에서 검증을 받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말 대선에서 정권재창출과 정권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라운드 제로’라고 본다”면서 “이른바 10년 주기설을 감안하면 여당이 좀 불리할 수도 있지만 지금 정치권 전체가 국민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어 유불리를 얘기할 계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국가의 중요 자산이 오시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지난 10년간 대한민국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고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성과, 새누리당 혁신과 변화에 대한 고민 등에 대해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최근 남 지사를 비롯해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등과 힘을 합쳐야 한다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저는 새누리당으로 시작했고, 끝날 때도 새누리당으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최근 주장하고 있는 모병제에 대해 “가고 싶은 군대를 만들어 신분상승의 사다리를 만들어 줄 수 있고, 이른바 ‘흙수저’도 군에 가고 싶지 않으면 가지 않을 선택의 자유가 생긴다”면서 “또 청년실업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황교안 국무총리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모병제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2020년에는 인구절벽으로 현재와 같은 군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데 그에 대한 답을 내놔야 한다”면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시기상조라고 하는 것은 국가를 준비하는 리더의 자세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밖에 그는 “국토를 리빌딩해야 나라 전체가 균형 발전할 수 있다”면서 “정치 기득권과 불통의 상징인 국회와 청와대 모두 내려가야 한다”고 주장, ‘수도이전론’을 거듭 역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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