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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치질서, 우리시대의 절박한 과제” 손학규 사실상 정계복귀 선언

“새 정치질서, 우리시대의 절박한 과제” 손학규 사실상 정계복귀 선언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16-09-20 23:04
업데이트 2016-09-21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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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서 ‘다산 사상’ 주제 고별 강연

제3지대서 세력도모 가능성 유력

손학규(오른쪽)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강연을 위해 전남 강진군 강진아트홀에 들어서면서 한 지지자와 악수를 하며 밝게 웃고 있다. 강진 연합뉴스
손학규(오른쪽)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강연을 위해 전남 강진군 강진아트홀에 들어서면서 한 지지자와 악수를 하며 밝게 웃고 있다.
강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20일 ‘강진칩거’를 끝내고 사실상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손 전 고문은 또한 “새 정치질서를 만드는 것은 더 미룰 수 없는 우리시대의 절박한 과제”라고 밝혀 정계복귀 이후 선택지가 기존 정당이 아닌 이른바 ‘제3지대’일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전남 강진아트홀에서 ‘다산 정약용의 사상’이란 주제로 강연을 갖고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쓴 다산의 절박함을 받들고자 한다”면서 “다산의 개혁정신으로 나라를 구하는 데 저를 던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산이 부족한 저를 꾸지람 반, 격려 반으로 대한민국의 근본개혁에 대해 더 고민하도록 부추겨 줬다. 아직 근력이 남아 있다면 목숨이 다할 때까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찾으라고 격려해 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권교체는 물론 분단체제와 기득권 구조 지배체제를 개혁하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무엇이 되는지를 보지 마시고 제가 무엇을 하는지를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손 전 고문의 강연은 2014년 7·30 재보선 패배 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같은 해 8월 강진에서 칩거에 들어간 지 2년 1개월여 만이어서 사실상 정계복귀를 공식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손 전 고문은 이날 강연에 대해 “오늘 강진 군민 여러분과 공식적 작별 인사를 나누라는 군수님의 배려”라고 말하기도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6-09-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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