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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대통령 취임우표, 전두환 최다발행…박근혜 ‘완판’”

“역대대통령 취임우표, 전두환 최다발행…박근혜 ‘완판’”

입력 2016-09-19 07:01
업데이트 2016-09-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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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배덕광(부산 해운대을) 의원은 역대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표 가운데 최다 발행량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취임 때였다고 18일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혔다.

배 의원이 이날 우정사업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11대 대통령 취임 때 700만장, 12대 대통령 취임 때 1천100만장의 기념우표를 발행했다. 총 1천800만장의 전 전 대통령 기념우표 판매실적은 전산 자료로 남아있지 않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16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700만장이 발행돼 643만5천장이 팔렸다. 판매율은 91.9%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17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504만장이 발행돼 472만7천장이 팔렸다. 판매율은 93.8%다.

박근혜 대통령의 18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규모가 확 줄어든 218만장이 발행됐다. 발행된 우표는 모두 팔렸다.

배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고(故) 육영수 여사의 추모 기념우표도 발행돼 딸(박 대통령)과 부모(박정희 전 대통령, 육 여사)의 얼굴이 모두 우표에 나온 유일한 사례”라고 말했다.

장기 집권한 이승만(1∼3대) 전 대통령과 박정희(5∼9대)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는 취임을 거듭할수록 발행량이 늘어났다. 이 전 대통령은 5만장→50만장→70만장, 박 전 대통령은 50만장→100만장→200만장→200만장→350만장이다.

최규하(10대) 전 대통령은 600만장, 노태우(13대) 전 대통령은 300만장, 김영삼(14대) 전 대통령과 김대중(15대) 전 대통령은 500만장씩 취임 기념우표가 발행됐다.

배 의원은 “15대 대통령 이전 기념우표 판매율은 90% 수준이라는 게 우본의 추정”이라고 말했다.

윤보선(4대) 전 대통령은 자신의 뜻에 따라 취임 기념우표를 제작하지 않는 대신 ‘새 정부 수립 기념’ 문구로 우표를 제작했다.

한편 최근 10년간 발행량이 가장 많은 기념우표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빙상 세계제패’로 550만장이다. 가장 적게 발행된 기념우표는 ‘우체국문화주간(세계의 우체통)’ 48만장이다.

배 의원은 “우표 수집가 사이에서 발행 당시 5원이던 이승만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가 현재 시세 65만원으로 평가되는 등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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