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원외 민주당과 통합…국민의당, 특별한 의미 부여 없지만 ‘경계심’도

더민주 원외 민주당과 통합…국민의당, 특별한 의미 부여 없지만 ‘경계심’도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18 20:34
수정 2016-09-1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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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2016.09.18.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18일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2016.09.18.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원외 정당인 민주당과 통합을 공식 선언하자 야권인 국민의당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당은 더민주와 민주당의 통합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은 경계심을 보이기도 했다.

더민주는 지난 4·13 총선 때부터 ‘정통 야당의 복원’과 ‘야권 통합’을 브랜드로 내건 반면, 국민의당은 제3지대에서 새로운 정치 지형을 만들어내는 데 의미를 둔 만큼 이번 통합이 당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는 판단에서다.

주승용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합에서 “국민은 야권이 분열했다가 통합하는 것에 식상해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호남이 보여준 민심은 ‘더민주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더민주가 국민의당과 통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은 독자적인 집권 전략을 가지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선을 그었다.

당내 최대 지분을 가진 안철수 전 대표는 “다른 두 당 사이의 일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언급을 삼갔다.

다만, 안 전 대표측 관계자는 “‘민주당’이라는 이름은 과거지향적이라서 집착할 이유가 없다. 이번 통합으로 우리는 국민의당이라는 이름의 존재감을 키우기 더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에도 당명 개정을 추진할 때 “중요한 건 이름이 아니라 본질”이라며 ‘민주당’이라는 이름에 연연하지 않은 바 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더민주의 움직임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중진 의원은 “효과가 없다고 보긴 힘들다. 야권통합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더민주와 민주당이 당 규모에 상관없이 당대당 통합을 한 건 의미있다”고 진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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