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석 단 하루만 휴일…세시풍속은 남북 비슷

北 추석 단 하루만 휴일…세시풍속은 남북 비슷

입력 2016-09-14 09:48
수정 2016-09-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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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묘하는 북한 주민들 추석 성묘하는 북한 주민들
추석 성묘하는 북한 주민들 추석 성묘하는 북한 주민들 추석인 지난 14일 평양 평양시 해외동포애국자묘에서 북한 주민들이 성묘를 하고있다.2008-09-16
연합뉴스
한민족의 대표적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북한 주민들은 추석을 어떻게 쇠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주말이 겹쳐 14일부터 닷새간의 연휴에 들어간 우리나라와 달리 북한에서는 원래 추석 당일(올해는 15일)만 공휴일이다.

북한에서 추석은 김일성 주석의 지시로 한동안 금지된 명절이었다가 1989년 들어서야 음력설, 한식과 함께 민속명절로 지정됐다.

하지만 성묘하러 가거나 민속놀이를 하는 등 북한의 추석날 풍경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선 북한 주민들은 추석 당일 부침개와 두부 등을 접시에 담아 조상의 묘소를 찾아가 제사를 지낸다.

성묘가 끝나면 가족·친척들은 묘 주위에 둘러앉아 제상에 올랐던 술과 음식을 먹고 각자 집으로 돌아간다.

조상의 묘소가 멀리 떨어져 있어 성묘하러 가기 어려운 대도시의 일부 주민들은 추석 당일 오전에 집에서 간단히 차례를 지내고 오후에는 가족 단위로 놀이공원이나 시내 명소를 찾아 휴일을 즐긴다.

이날 평양시를 비롯한 대도시의 공원들에서는 줄다리기, 그네뛰기, 윷놀이와 같은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추석하면 보름달 구경과 길쌈놀이, 강강수월래(강강술래) 등이 떠오르는 것도 우리와 비슷하다.

북한에서도 추석이 다가오면 씨름대회가 열린다. 올해의 경우 지난 6∼7일 능라도 민족씨름경기장에서 제13차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가 열렸다.

또 대표적인 추석 음식으로는 송편과 설기떡, 노치(찹쌀 등을 지진 음식), 밤단자, 토란국 등이 있다.

북한의 월간지 ‘조국’은 올해 8월호에 추석에 대해 “한가위는 우리 인민이 오랜 옛날부터 크게 쇠여왔으며, 우리 민족의 고유하고 우수한 풍습을 가장 많이 반영하고 있는 민속명절”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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