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들 성묘는 1년에 한 번, 추석에만

北 주민들 성묘는 1년에 한 번, 추석에만

입력 2016-09-14 09:46
수정 2016-09-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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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교통수단은 자전거”

추석 성묘하는 북한 주민들 추석 성묘하는 북한 주민들
추석 성묘하는 북한 주민들 추석 성묘하는 북한 주민들 추석인 지난 14일 평양 평양시 해외동포애국자묘에서 북한 주민들이 성묘를 하고있다.2008-09-16
연합뉴스
추석은 북한 주민들에게도 가장 중요한 민속 명절이다. 특히 보통의 주민들에게 1년에 한 번, 성묘를 하는 특별한 날이다.

조상의 묘소가 잘 있는지 살펴보고 관리하기 위해 추석 외에도 종종 묘지를 찾는 남한과 달리 북한 주민들은 보통 1년에 한 번, 추석날에만 성묘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성묘를 하는 한식(寒食)의 경우 북한에서도 달력상에 명절로 표기는 돼 있지만 대부분 주민들은 그날 산에 가지 않는다. 중국에서 유래된 전통문화로 인식하고 있어 당국은 한식 문화를 제한하고 있으며 명절이나 휴일로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조상의 묘를 자주 찾을 경우 집안에 안 좋은 후환이 생길 수 있다는 ‘미신’이 주민들에게 자리잡고 있다는게 일부 탈북자들의 전언이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14일 “최근 북한에서 돌아가신 선친의 생일이나 기일, 기념일에 따른 차례는 대체로 집에서 조용히 가족들끼리 모여 치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조상의 묘를 이장할 때에는 무속인을 찾아가 점을 보고 제를 지낸 다음, 날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 새로운 장례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추석 때 승용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성묘하러 가지만, 북한의 대부분 주민이 산소를 찾아가는 데는 자전거가 거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추석 당일, 도로에는 자전거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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