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 재난안전본부 즉각 가동 지시…피해대책 마련 분주
여권 대선주자들은 13일 경북 경주에서 전날 발생한 역대 최강 지진과 관련,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을 통해 피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를 계기로 정부가 대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특히 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일제히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피해 현황 파악과 비상대책 마련을 지시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면서 “자연재해는 막을 수 없지만 국민의 안전은 지킬 수 있다”며 철저한 안전대책을 촉구했다.
김 전 대표는 그러면서 “정부는 여진 발생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추가 피해가 없도록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전날 강진 직후 재난안전본부에 도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과 위험지역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설 것을 긴급 지시한 뒤 이날 오전에도 지진상황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남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험하지 못한 큰 지진으로 많은 국민 여러분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국민안전처와 관계 당국은 국민 여러분의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전날 서울에서 열린 예산정책 당정협의회에서 지진 발생 소식을 접한 뒤 곧바로 도 재난상황실을 긴급 보강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도 소방본부와 4개 소방서에 대해 비상근무 명령을 내렸으며, 이날 아침 일찍 제주로 복귀해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원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나라도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했다”면서 “지진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도민들이 행동 요령을 숙지해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홍보와 안전교육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에 근접한 울산의 김기현 시장도 전날 즉각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피해신고 접수 및 비상대책 마련을 긴급 지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