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전 회장 100억원 출연도 이른 시일 내 될것”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약속한 사재 400억원을 마련했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연합뉴스
임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 회장에 대한 40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이 어제 은행에서 기표가 된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곧 자금이 집행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최은영 전 한진그룹 회장이 전날 밝힌 100억원의 사재 출연에 대해 임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어제 약속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 마련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한항공 이사회가 한진해운의 롱비치터미널을 담보로 잡혀 6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의한 것과 관련해선 “이 부분은 절차를 밟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자금이 최종적으로 들어올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렇게 1천100억원이 마련돼도 당장 시급한 한진해운의 컨테이너 하역 비용에는 못 미친다. 한진해운은 컨테이너 하역에 드는 총비용을 1천700억원으로 법원에 보고했다.
임 위원장은 “1천700억원도 한진해운이 추산한 비용에 불과하며, 실제 협상을 진행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한진해운 협력업체와 중소 화주 등의 피해와 관련해선 이들의 대출보증에 대해 원금 상환을 유예하고 대출 만기를 1년 연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재원 8천억원으로 특례보증을 지원하는 한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2천900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집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정현 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