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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대권 도전하려면 정책·비전 제시가 먼저…제 행보는 도정”

안희정 “대권 도전하려면 정책·비전 제시가 먼저…제 행보는 도정”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12 15:29
업데이트 2016-09-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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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하는 안희정 충남지사
기자간담회하는 안희정 충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가 12일 오전 충남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6.9.12 연합뉴스
야권의 차기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최근 야권의 후보 단일화 논란에 대해 “대권에 도전하려는 분들이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밝히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각 정당에서 대선 후보를 어떻게 뽑을지 결정한 뒤에 단일화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안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있다’는 질문에 이와 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지난 총선에서 경험했듯이 국민은 정당과 정치인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이합집산하는 것을 예쁘게 보지 않는다”며 “우리가 왜 힘을 모아야 하는가에 관해 이야기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한민국을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는 목표는 같지만, 접근법이나 문제의식은 다소 다를 수 있다”며 “같은 대목이 있다면 대화를 하고 그러한 과정을 거친 뒤 (단일화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야권 대표 대선주자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전날 단일화 문제로 신경전을 벌인 것을 지적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안 지사는 이어 “언론에서 제 행보에 대해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는데, 제 행보는 도정 업무”라며 “연말까지 많은 분과 대화한 뒤 각 정당의 경선 일정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최종적으로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근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당 안팎의 이목이 쏠린 상황에서 자신의 행보에 대해 ‘도정 업무’라고 선을 그으며 관심이 과열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안 지사는 다만 최종 결심을 연말에 밝히겠다면서도 여전히 대선 도전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기여하고 지도자로서 어떠한 역할을 할지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며 “온라인, 언론 간담회, 간담회, 각종 모임 등을 통해 대화한 뒤 연말까지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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