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박 의원들 일제히 촉구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30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는 비주류 의원들도 이날 일제히 우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경제 강연을 마친 뒤 “우 수석은 하루라도 빨리 사퇴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해서 대통령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사의를 표명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해선 “무책임한 자세”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직접 임명하신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수석이라는 ‘특별한 존재’를 법에 수사 의뢰했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겠느냐”면서 “자신의 행위에 자신감이 있었다면 사퇴해선 안 됐다”고 밝혔다. 비박계인 이혜훈 의원과 김성태 의원도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우 수석의 사퇴를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6-08-3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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