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원장 “군부 의한 北정권붕괴 어려워…민란은 가능”

정보위원장 “군부 의한 北정권붕괴 어려워…민란은 가능”

입력 2016-08-25 10:40
수정 2016-08-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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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교관, 외화벌이 불만으로 동요·탈북”

국회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25일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군부에 의해 무너지기는 어렵지만 민란에 의해 체제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 이른바 북한의 ‘레짐체인지(regime change·정권교체)’ 관측에 대해 “북한 정권이 군부는 철저히 통제를 하기 때문에 군부에 의한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동요가 일어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 민심 이반이 일어나서 민란 정도는 일어날지 모르지만…”이라고 전제했다.

또 이 위원장은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망명 등에 대해 “북한의 외국 공관은 자급자족하게 돼 있고, 외화벌이를 해야 하는데 할당량이 점점 높아지면서 목표를 못 채우면 징계를 한다”며 “거기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탈북하는 사람들이 고위층이나 중산층 이상보다는 저변층에 있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중산층과 엘리트층에서 동요가 많다”며 “그래서 북한 체제가 위험한 단계로 가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면서 정보분석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제3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는 성주골프장과 인접한 경북 김천이 지역구인 이 위원장은 “사드 배치는 찬성”이라며 “어제 해야 된다고 해서 지역구에서 야유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처음 칠곡에 배치한다고 했는데 데모를 하니까 성주로 갔고, 성주에서 또 데모하니까 김천으로 갔다”며 “우리는 더 세게 데모하면 또 다른 곳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논리가 있어 지역구 주민들에게 설명하기가 굉장히 힘이 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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