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금까지 허용해오던 아동영상물(만화영화)에도 시청 금지령을 내렸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RFA 소식통들은 북한 당국이 직접 수입해 방영했거나 밀수로 유입된 한국의 불법 만화영화들이 북한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게 되면서 시청 금지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최근 중앙에서 각도의 학교들과 인민반들에서 아동만화영화 ‘로빈후드’의 유포와 시청을 금한다는 지시를 내렸다”면 “세계명작의 하나인 ‘로빈후드’는 포악한 왕과 부패한 관리, 탐욕스러운 귀족들의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 나눠주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로빈후드’는 2006년 당국이 직접 수입해 조선중앙TV에서 방영까지 한 만화영화”라며 “영화가 방영된 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부정부패와 횡포가 현대 조선(북한)의 현실을 그대로 담아냈다는 주민들의 평가가 나왔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도 RFA에 “중앙에서 최근 아동 영상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로빈후드’는 물론, 비밀리에 유통되는 미국 만화영화 ‘심슨 패밀리’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USB나 SD카드에 저장돼 남조선 영화들과 함께 유입된 이 영상물에는 북한의 핵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방사선 피폭 피해사례가 만화 그림으로 적나라하게 표현됐다”며 “실제로 주민들이 방사선 피폭에 의한 각종 피해사례에 불안해하는데 ‘심슨 패밀리’를 통해 막연하게 여기던 핵 개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최근 중앙에서 각도의 학교들과 인민반들에서 아동만화영화 ‘로빈후드’의 유포와 시청을 금한다는 지시를 내렸다”면 “세계명작의 하나인 ‘로빈후드’는 포악한 왕과 부패한 관리, 탐욕스러운 귀족들의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 나눠주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로빈후드’는 2006년 당국이 직접 수입해 조선중앙TV에서 방영까지 한 만화영화”라며 “영화가 방영된 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부정부패와 횡포가 현대 조선(북한)의 현실을 그대로 담아냈다는 주민들의 평가가 나왔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도 RFA에 “중앙에서 최근 아동 영상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로빈후드’는 물론, 비밀리에 유통되는 미국 만화영화 ‘심슨 패밀리’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USB나 SD카드에 저장돼 남조선 영화들과 함께 유입된 이 영상물에는 북한의 핵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방사선 피폭 피해사례가 만화 그림으로 적나라하게 표현됐다”며 “실제로 주민들이 방사선 피폭에 의한 각종 피해사례에 불안해하는데 ‘심슨 패밀리’를 통해 막연하게 여기던 핵 개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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