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野, ‘따로국밥 청문회’ 합의하고 ‘짬뽕 청문회’ 주장”

정진석 “野, ‘따로국밥 청문회’ 합의하고 ‘짬뽕 청문회’ 주장”

입력 2016-08-18 09:47
수정 2016-08-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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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골든타임 놓칠까 심히 우려…예결위 즉각 재가동돼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지연 사태와 관련, “추경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전날 조선·해운업 부실화 책임 규명을 위한 청문회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 공방으로 파행한 데 대해 이같이 지적한 뒤 “예결위가 오늘 즉각 재가동되도록 야당이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19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선(先) 추경-후(後) 청문회’에 합의했고, 이는 대국민 약속”이라며 “야당은 국민 앞에 서명한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추경 처리의 발목과 손목을 다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여야가 합의한 기획재정위원회 및 정무위원회의 청문회는 현안 안건 청문회인데, 야당은 이를 국정감사형 또는 정치공세형 청문회로 변질시키려 한다”며 “두 상임위가 증인을 중복으로 채택하는 건 합의사항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따로국밥 청문회’에 합의해 놓고 어떻게 갑자기 ‘짬뽕 청문회’를 하자고 우길 수가 있느냐”며 “원칙을 갖고 국회를 운영해야 한다는 게 여당인 새누리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이 기재위 및 정무위 청문회에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인 최경환 의원과 안종범 정책조정 수석 등을 모두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민생 추경이 청문회 증인 채택에 발목 잡히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야당의 머릿속에는 책임, 민생이라는 개념이 있는 것인지, 경제에 대한 관심과 일자리에 대한 조급함이 있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이정현 신임 대표의 ‘방침’에 따라 대표 및 최고위원들의 공개 모두발언이 없었으나 당연직 최고위원인 정 원내대표는 원내 현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예외적으로 발언을 언론 공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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