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개최일자 조율중, 아직 정해진것 없어”
외교부는 다음 달 초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박근혜 대통령의 양자 일정과 관련해서는 현재로써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G20 정상회의가 9월 4일부터 5일까지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개최된다”며 “동 계기에 우리 대통령님의 양자 일정과 관련해서는 현재로써는 어떤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G20의 회원국은 기존의 G7(주요 7개국)인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와 한국, 중국, 호주, 인도,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러시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유럽연합(EU) 의장국 등 총 20개국이다.
아울러 조 대변인은 한일중(한중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3국 외교장관회의 개최 문제와 관련해 “의장국 차원에서 현재 일자를 조율 중인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난번 한일 외교장관 통화에서 그런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개최 문제를 포함해 한일 간에 긴밀히 협력할 것에 대해서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이 의장국을 맡아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는 당초 이달 말 열릴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와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문제 등 갈등 현안이 불거지면서 중국이 미온적 태도를 보여 최근 일정 조율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달 중 3국 외교장관회의 개최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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