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선 3자대결 해도 이기는 黨 만들어야”

추미애 “대선 3자대결 해도 이기는 黨 만들어야”

입력 2016-08-15 22:56
수정 2016-08-16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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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당권 주자 추미애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에 나선 추미애 후보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에서 3자 대결을 한다 해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더민주를 만들어야 한다. 집 나간 자식(국민의당) 돌아오게 만드는 어머니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친문(친문재인) 후보 아니냐’고 묻자 추 후보는 “무계파”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서도 “정치는 생물이다. 1등을 깎아내릴 게 아니라 비전을 가지고 경쟁력을 키우면 2, 3등도 고정불변은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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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추미애 후보가 깔끔한 흰색 상의에 왼쪽에는 아가타 브로치, 목에는 파란색 스카프를 두른 포인트를 준 의상을 입고 15일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추미애 후보가 깔끔한 흰색 상의에 왼쪽에는 아가타 브로치, 목에는 파란색 스카프를 두른 포인트를 준 의상을 입고 15일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친문 후보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1995년 꼭 이맘때 서울 서교호텔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나 운명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1년간 정치를 해 오면서 계파에 기대 본 적이 없다.

→‘2등이 1등을 깎아내리는 경선은 자살골’이라고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문재인 대세론’ 지지처럼 들린다.

-2, 3등 후보도 신념을 지키고 지지자를 설득해내고 당의 자산으로 보태야 한다는 의미다.

→대세론이 굳어지면 경선 흥행 실패는 물론 정권교체도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2002년 대선을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선에서 장인(의 좌익) 문제에 대해 상대 후보로부터 공격을 당해도 멋지게 돌파해 흥행에 성공하지 않았나. 후보가 비전을 제대로 홍보하고 약점을 반전시킬 수 있는 그런 경선을 만들어 국민의 주목을 받도록 하는 게 당 대표의 몫이다.

→야권 통합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3자 구도로 대선을 치르자는 게 아니라, 3자 대결을 해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더민주를 만들어야 양자 구도도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정치공학적 통합은 안 된다. 분열이 박근혜 정권 연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맏이의 역할을 다하겠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환경노동위원장 시절 당론을 어기고 노동법을 통과시킨 일은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데.

-탄핵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막았어야 했다. 항상 미안하게 생각한다. 노동법은 다르다. 복수노조는 국제노동기구의 권고 사항이었다. 복수노조가 허용돼 삼성에도 민주노조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3명의 후보가 야성 강화를 외치면서 ‘도로 민주당’으로 갈 것이란 우려도 있다.

-‘도로민주당’이라 폄훼하는 것은 보수세력의 악의적 주장이다. 중원 공략도 중도개혁정당이란 정체성을 통해 지지층 결속이 뒷받침돼야 이뤄질 수 있다. 정체성 확립과 외연 확대가 모순된다고 보는 건 식견 부족이다.

→‘호남 며느리’(남편 고향이 전북 정읍)를 자처하는데 호남 신뢰를 되찾아올 복안은.

-당 대표가 직접 ‘호남특위위원장’을 맡아 예산과 인사 등 호남의 위상을 강화하겠다. 당 대표가 한 달에 한 번 호남 방문을 정례화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겠다.

→호남 출신인 이정현 의원이 새누리당 대표가 됐는데.

-총선 민심을 외면하고 대통령의 복심을 선택했다. 협치를 하려면 이 대표가 아니라 박 대통령과 직접 대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호남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6-08-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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