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 청소노동자 직접 고용”…더민주·국회 미화노조 “환영”

정세균 “국회 청소노동자 직접 고용”…더민주·국회 미화노조 “환영”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6-16 17:02
수정 2016-06-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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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미화노동조합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세균 국회의장의 국회 환경미화원 직접고용 입장 발표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r
국회 환경미화노동조합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세균 국회의장의 국회 환경미화원 직접고용 입장 발표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r
정세균 국회의장이 16일 국회 청소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빠른 시일 내에 환경미화원분들을 직접고용 할 방안을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선도적으로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회 환경미화원과 기능직 등 파견직 직접고용을 촉구했던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국회환경노동조합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세균 의장의 발표를 환영했다. 이어 환경미화 같은 단순노무뿐 아니라 공공부문 기타 용역업무에까지 직접고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을지로위원회에 따르면 국회 환경미화 노동자를 직접 고용할 경우 3억90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절감된 예산을 인건비로 사용할 경우 20만원(17%)의 임금인상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김영자 국회환경노동조합위원장은 “지난 세월 받은 차별과 설움이 생각나서 북받쳐 오르는 울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며 “힘없고 빽 없는 우리 환경 근로자를 위해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많은 사람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민생경제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 약자의 권익은 제대로 보호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용역 하청사업장에서 일하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에 처한 근로자들의 근무조건이 개선되는 것이 어쩌면 진짜 민생을 살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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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미화노동조합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세균 국회의장의 국회 환경미화원 직접고용 입장 발표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r
국회 환경미화노동조합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세균 국회의장의 국회 환경미화원 직접고용 입장 발표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r
한국노총 또한 성명을 내고 “늦었지만 이제라도 국회가 환경미화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겠다는 정세균 의장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결정권자의 의지만 있다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것이며 정치가 바뀌어야 삶이 바뀐다는 말을 실감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207명의 환경미화원이 용역회사에 고용돼 국회의 청소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1년 한나라당 소속의 박희태 국회의장이 직접고용을 약속한 뒤 2014년 국회에서는 운영위의 제도개선소위에서 직접고용 전환을 시도했지만 새누리당과 국회사무처의 반대로 수년간 해결되지 못했다.

당시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환경미화원들이) 무기계약직이 되면 노동3권이 보장된다. 툭하면 파업 들어가고 어떻게 관리하겠느냐?”고 발언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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