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박선숙 조사도 안 하고, 국민의당 “당에 들어온 돈 없다”

김수민·박선숙 조사도 안 하고, 국민의당 “당에 들어온 돈 없다”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16-06-15 22:00
수정 2016-06-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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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단 출범 이틀 만에 주장…왕 前사무부총장, 검찰 출석 연기

국민의당은 15일 ‘김수민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해 “당으로 유입된 돈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국민의당 진상조사단 단장인 이상돈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통장 사본 등을 확인해 본 결과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과 광고대행업체 S사에 들어온 돈이 그대로 통장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과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 등은 4·13 총선 전 S사와 선거공보업체 B사 등에 억대의 돈을 요구하고 브랜드호텔을 통해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S사가 체크카드 형태로 6000만원을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S사가 브랜드호텔 소속은 아니지만 홍보 작업에 투입된 외부 카피라이터에게 6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고 이 돈도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해명했다.

이날 발표는 진상조사단이 지난 13일 출범해 정식 조사에 착수한 지 3일이 채 지나지 않아 이뤄진 것이다. 사건 당사자인 김 의원과 박선숙 의원, 왕 전 사무부총장 등에 대한 면담 조사 없이 일부 관계 업체에 대한 면담만 한 상태에서 이뤄진 성급한 발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당의 이날 발표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기관인 검찰이 입장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조사 결과와 별도로 수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서부지검은 왕 전 사무부총장을 상대로 이날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왕 전 사무부총장은 변호인과의 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출석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6-06-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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