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사흘이 경합지 승부 좌우한다…‘전략통’ 3인의 메시지

딱 사흘이 경합지 승부 좌우한다…‘전략통’ 3인의 메시지

입력 2016-04-10 10:43
업데이트 2016-04-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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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심판론’ 새누리 “野발목잡기 심판하려면 과반 절실”‘경제심판론’ 더민주 “제1야당이 바로서야 여당 독주 견제”‘부동층공략’ 국민의당 “무능력·무책임 양당체제, 3번 찍어야 변화”

4·13 총선 선거전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여야 전략통들은 표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저마다 유권자의 ‘바른 선택’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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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아름다운 선거’ 투표참여!
<총선> ’아름다운 선거’ 투표참여! 10일 부산 중구 광복로 차없는 거리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는 축제다’를 주제로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정부의 개혁과제 완수를 20대 국회 최우선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고,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107석을 제시하고 있다. 양당체제 심판론을 내건 국민의당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우선 목표다.

새누리당 권성동 전략본부장은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9대 국회에서도 여당이 과반에 가까운 의석임에도 야당의 발목잡기로 정부가 추진해온 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20대 국회에서조차 과반에 미달한다면 박근혜정부의 개혁정신은 그야말로 ‘실종’될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호소했다.

더민주 이철희 종합상황실장은 “제1야당이 부실해지면 여당을 견제할 수 없다. 제1야당이 잘 버텨줘야만 다수 여당의 독주를 막아낼 수 있다”며 “더민주가 미미해지면 야당 전체가 무기력해질 수 있는 만큼 제1야당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수십년 간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모습만 보인 양당체제가 재현되면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겠나”라며 “3당 체제로 가야만 미래를 논의하고 위기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민과 해법 모색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사흘 남은 선거전에서 막판 승기를 잡을 전략을 부심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이제는 외연 확장보다는 각 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을 결집하고 선거일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인 반면, 국민의당은 양당체제에 등 돌린 부동층을 흡수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

권성동 본부장은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통해 우리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한편 투표를 통해 나라를 망치는 야당의 비정상적인 국정 발목잡기 행태를 심판해줄 것을 호소하는, 이른바 ‘반성, 호소, 설득’의 길 밖에 없다”며 ‘집토끼’ 결속 의지를 다졌다.

이철희 실장도 “여권의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심판론은 김종인 대표의 일관된 메시지로서 마지막까지 제기할 것”이라며 “경제민주화를 통해 경제정책의 틀을 바꾸는 것이 양극화를 해소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길임을 유권자에게 꾸준히 호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태규 본부장은 “1, 2번을 찍으면 19대 국회를 다시 찍는 것이고, 3번을 찍으면 바뀌는 것”이라며 특히 “지금까지 정치적 대체재 또는 대안을 찾지 못해 투표를 포기했던 ‘스마트 보터(smart voter)’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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