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권병 걸렸으면 지난 대선 후보 양보하겠느냐”

안철수 “대권병 걸렸으면 지난 대선 후보 양보하겠느냐”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4-04 14:57
업데이트 2016-04-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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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지원유세 나선 안철수
<총선> 지원유세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제20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을 찾아 강북구갑에 출마하는 김기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대권병이라는 말은 저한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4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에서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안 대표가 대권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하며 솔로몬의 재판을 언급했다.

‘솔로몬의 재판’은 구약성서에 실린 이야기로, 솔로몬이 한 아이를 서로 자신의 아이라고 주장하는 두 여성에게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쪽은 이 여자에게 또 반쪽은 저 여자에게 주어라”고 말했고, 친어머니가 아이를 양보할테니 죽이지 말라고 간청했다는 내용이다.

안 대표는 “대권병을 가진 사람이 후보를 양보하겠느냐”며 “10% 지지율이 되지않아도 승리할 것이라고 믿고 끝까지 가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렇지 않았다. 후보단일화가 안 되면 질 것이라고 생각해 양보한 것”이라며 “이번 총선 역시 국민의당이 잘 자리를 잡는 것 밖에 머리 속에 들어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안 대표는 “낡은 정치를 바꿔달라고 해 정치를 시작했고 앞으로도 정치 바꾸는 일에 모든 것을 바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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