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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지카바이러스 경계령…전부대에 ‘모기방제 지침’

軍, 지카바이러스 경계령…전부대에 ‘모기방제 지침’

입력 2016-04-01 09:31
업데이트 2016-04-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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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유충·성충 구제 강화…방역 예산도 확대

국내에서 최근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우리 군에도 지카 바이러스 비상이 걸렸다.

국방부는 1일 “국내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고 이달 말 본격적인 모기 활동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지카 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대폭 강화된 ‘군 모기방제 지침’을 어제 전군에 하달했다”고 밝혔다.

또 “모기가 활동하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적극적인 방제활동을 펼치기로 했다”며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전군에 유충 구제제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두통, 쇠약, 관절통, 발진,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의 뇌가 자라지 않아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작아지는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에 의해 감염된다.

국방부가 전군에 시달한 군 모기방제 지침은 모기 유충과 성충 구제를 위한 방역 조치를 한층 강화했다.

기존 지침은 말라리아가 빈번히 발생하는 일부 부대만 장마 이후 1∼2개월 동안 7∼10일 간격으로 유충 구제제를 살포하도록 하고 있으나 새 지침은 모든 부대가 이 같은 조치를 하도록 했다.

이와는 별도로 모든 부대는 매월 1∼2회 주기적인 방역으로 모기 유충 구제활동을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

군 모기방제 지침은 모기 성충 구제도 강화해 모든 부대가 연막·연무 살포를 주 2∼3회 하도록 했다. 기존 지침은 말라리아가 자주 발생하는 부대만 연막·연무 살포를 주 2∼3회 하도록 하고 일반 부대는 주 1∼2회 하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든 부대는 매주 1회 ‘환경 정비의 날’을 정해 부대 주변 웅덩이와 같이 모기 유충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주기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국군의무사령부는 의료종합상황센터 ‘감염병 대응팀’을 24시간 운영하며 군에서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할 경우 조기 대응할 수 있도록 감시태세를 강화했다.

의무사 예하 국군의학연구소도 지카 바이러스 진단 도구와 시약을 구비해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히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방역 경험을 토대로 지카 바이러스의 군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도록 최상의 준비 상태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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