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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경남 창원성산] 정의당 노회찬 후보, 더민주 후보에 단일화 승리

<4·13총선>[경남 창원성산] 정의당 노회찬 후보, 더민주 후보에 단일화 승리

강원식 기자
입력 2016-03-29 16:46
업데이트 2016-03-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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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vs 국민의당 vs 정의당 3자 구도로 재편

]경남 창원 성산구에 출마한 노회찬(60) 정의당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여론조사를 통해 양당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노회찬 후보와 허성무 후보는 29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조사 결과 노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 후보는 2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27~28일 이틀 동안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했다. 조사결과는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노 후보는 “두 후보만의 단일화가 아니라 집권 여당의 오만을 견제하기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마음과 마음이 단일화됐다”며 “성산구 유권자들이 진정한 승리자”라고 말했다. 허 후보는 “노회찬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들의 결정을 존중하며 노 후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지역구를 서울 노원병에서 창원성산으로 옮겨 지난 2월 1일 출마 선언을 한 뒤 진보후보 단일화를 위한 민주노총 경남본부 경선에서 무소속 손석형 후보를 누르고 진보 단일 후보가 됐다. 이어 노 후보는 더민주 후보와 단일화에서도 이겼다.

이에 따라 창원 성산구는 현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강기윤(56), 국민의당 이재환(35),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3자 대결 구도가 됐다.

노 후보측은 여·야 후보끼리 1대1 대결 구도를 만들기 위해 국민의당 이 후보와도 단일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시 지역은 창원국가산업단지 등에 근무하는 노동자가 많이 살고 있어 노동계 결집력이 강한 곳으로 꼽힌다. 특히 성산구는 노동계 성향 유권자가 많아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17·18대에 당선돼 재선을 하는 등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19대에는 통합진보당과 진보신당 후보가 출마해 표가 분산되면서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49%를 얻어 당선됐다.

최근 성산구는 곳곳에 오래된 아파트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거주자들이 의창구 북면 등 다른 지역구로 많이 이주해 표심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23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1일 창원성산 거주 유권자 762명을 대상으로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강 후보의 지지율이 40.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위는 정의당 노 후보로 27.6%, 더민주 허 후보는 15.9%, 국민의당 이 후보는 4.2%를 기록했다. 무응답 11.4%였다.

이날 후보 단일화가 된 노 후보와 허 후보 지지율을 합치면 새누리 강 후보 지지율을 앞선다.

이 지역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3.8%, 더민주 19.6%, 정의당 10.8%, 국민의당 8.1% 순이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전화 ARS 조사(100%)로 실시했으며 표본은 RDD(임의전화걸기)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3.6%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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