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미사일 발사, 김정은 ‘핵능력 강화’ 지시 따른 것”

국방부 “北 미사일 발사, 김정은 ‘핵능력 강화’ 지시 따른 것”

입력 2016-03-18 11:45
수정 2016-03-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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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결의 정면 도전…만반의 대비태세 유지”

국방부는 18일 북한의 최근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최근 김정은의 지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그같이 분석했다.

김 제1위원장은 최근 탄도미사일 재진입체 모의시험 현장에서 “핵 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보다 높이기 위하여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여러 종류의 탄도로케트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문 대변인은 김 제1위원장의 이런 발언을 적시하면서 “북한은 김정은의 지시로 핵능력 고도화를 위한 시험발사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우리 군은 본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지난 10일 동해상으로 스커드 계열 단거리 미사일을 쏜 데 이어 이날 새벽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핵무기 투발 수단을 포함한 핵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문 대변인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위협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우리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진척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이번 미사일 발사에 이어 중거리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감시·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대한 위협 행위”라며 “우리 군은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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