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 아재 된 리퍼트 대사 “판타스틱 부산”

자갈치 아재 된 리퍼트 대사 “판타스틱 부산”

입력 2016-02-19 22:42
수정 2016-02-1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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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점심·소맥 폭탄주 만들기도…한국해양대 학생들과 수영 대결 펼쳐

“판타스틱.”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19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았다. 리퍼트 대사의 부산 방문은 지난해 2월 부임 후 영화 ‘국제시장’으로 유명해진 꽃분이네 가게 등을 찾은 뒤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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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오른쪽 두 번째) 주한 미국대사가 19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과 함께 킹크랩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마크 리퍼트(오른쪽 두 번째) 주한 미국대사가 19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과 함께 킹크랩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열린 주한 미 해군사령부 준공식에 참석하기 전 자갈치시장을 찾았다. 그는 시장 상인들에게 “안녕하세요”, “1년 만입니다”라며 일일이 인사하고 지역민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을 찍는 등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였다. 시장을 찾은 소감을 묻자 “판타스틱하다”고 답한 뒤 “김치 냄새를 좋아한다, 김치찌개 최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갈치시장 용왕제에 잠시 참석한 리퍼트 대사는 시장 2층으로 자리를 옮겨 오찬으로 전복, 회 등 해산물 등을 먹었다. 동석한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등에게는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그는 “부산에 잘 온 것 같다”며 연신 ‘부산 찬가’를 펼쳐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리퍼트 대사는 시장을 방문하기 전에 한국해양대 학생들과 수영 대결을 펼치는 이색 만남을 갖기도 했다. 한국해양대 해양체육학과 학생 20명과 함께 조를 나눠 참여한 수영 레이스에 마지막 주자로 나서 대결을 승리로 이끌었다. 리퍼트 대사는 “어린 시절 호숫가 근처에 집이 있어 수영을 즐겼다”며 “빨리 가지는 못하지만 수영을 오래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또 “젊은 시절은 한 번밖에 오지 않는다”며 “성공의 길은 다양하니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하고 무엇이든 즐겁게 하길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6-02-2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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