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위원장 대신 대표로 직함 변경

더민주, 김종인 위원장 대신 대표로 직함 변경

입력 2016-02-12 13:19
수정 2016-02-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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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위원회 위원장과 혼동줘 변경”…선관위에도 대표로 등록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의 직함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 변경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대위 위원장이란 명칭이 당내에 설치된 각종 위원회 위원장과 혼동을 주고 있어 대표로 대체해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0년 비대위 구성 당시에도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명칭을 대표로 대체해 사용한 전례가 있다”며 “당헌당규상으로 현재 당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돼 있어서 법적으로도 대표라는 지위가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중앙선관위에 김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이 아닌 대표도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더민주는 또 총선기획단 산하 운영지원본부장에 정장선 공천관리위원을, 정세분석본부장에 김헌태 매시스컨설팅 대표컨설턴트를 임명했다. 김 대표는 공관위원도 맡고 있다.

그러나 총무본부장에 임명됐던 정 공관위원은 ‘본부장은 공천위원이 될 수 없다’는 당규를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뒤늦게 본부장직에서 사퇴한 바 있어 이날 운영지원본부장 임명을 놓고 편법 논란이 생길 수 있다.

정 공관위원은 운영지원본부장, 선대본부장, 총선기획단장, 선대위원 등 1인5역을 맡고 있다.

더민주는 상근 부대변인에 정은혜 전 부대변인, 최용선 윤재관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추가로 인선했다. 두 전직 보좌관은 각각 탈당 후 국민의당에 합류한 권은희 장병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김 대변인은 “두 보좌관은 탈당을 하지 않았고, 경력과 능력이 충분히 부대변인을 할 수 있다는 평가에 따라 인선했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또 뉴파티위원회 위원장에 권미혁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를 임명하고, 박주민 전 민변 사무차장,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외부 영입인사를 중심으로 한 위원 9명을 추가로 인선했다.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멘토단으로 활동한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도 포함됐다.

이철희 선대위원은 뉴파티위원장에서 사임하고, 전략공천관리위 위원을 맡도록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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