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靑 향해 무슨 얘기하려 입당한 것 아니다”

조응천 “靑 향해 무슨 얘기하려 입당한 것 아니다”

입력 2016-02-03 11:10
수정 2016-02-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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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어디에 나가줘야 되겠다고 요청하면 뭐라도 하겠다는 생각”더민주 입당후 박지만 연락했냐 질문에 “NCND”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3일 “제가 청와대를 향해서 무슨 얘기를 하려고 입당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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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조 전 비서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와대 3인방이 실세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비선실세 존재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그 말씀을 드리려고 지금 나온 건 아니다”며 “있다면 나중에 밝혀질 것이고, 없다면 그냥 없는 걸로 되지 않겠느냐”며 언급을 피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자신의 입당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 “그 쪽의 대응 기조는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계속 같은 패턴”이라며 “특별히 새롭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받아넘겼다.

또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에 연루돼 청와대를 떠난 것에 대해선 “영화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을 갑자기 강간범,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완전히 매몰시켜 버린다”며 “저하고 오버랩시킨 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박 회장을 지키는 와치독(감시견)은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케어(care)해주는 입장이었다”며 “케어라는 것은 사회 기준으로 봤을 때 ‘이건 좀 아니지 않느냐’는 일을 했을 때 대통령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 그럴 개연성이 있나 없나를 미리 따지고 그런 게 있으면 원인을 하고…”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박 회장의 덕을 보려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럴 의지가 전혀 없다”면서 “박 회장이 말씀하시면 오히려 일이 틀어진다고 스스로 항상 얘기한다. 지금도 금도를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또 “박 회장 스스로 어떤 이권이나 민원에 관여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너무나 잘 알고 계신 분이다. 아버지 때부터 청와대에서 그런 걸 다 겪어보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더민주 입당 후 박 회장에 연락했냐는 질문에 “NCND(긍정도, 부정도 아니라는 의미)”라고만 밝혔다.

총선 출마 문제에 대해 “당과 구체적으로 얘기한 것은 전혀 없다”면서도 “당이 어디에 나가줘야 되겠다고 요청하면 뭐라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당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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