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광 효과’ 노리는 정치신인들 “거물 후원회장 모셔라”

‘후광 효과’ 노리는 정치신인들 “거물 후원회장 모셔라”

입력 2016-01-03 10:18
수정 2016-01-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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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前총리, 與예비후보 후원회장 인기 상한가

4·13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정치신인들이 자신들의 ‘이름값’을 높여줄 든든한 조력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역 의원이나 스타급 원외 인사에 비해 지명도가 떨어지는 약점을 보완하고자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거물급 인사를 중심으로 영입 경쟁에 나서면서 ‘후광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명박 정부 시절 ‘명재상’으로 평가받았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다.

김 전 총리는 지난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직접 찾아가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달라고 요청했을 만큼 정치권이 탐내는 인물이지만 거듭 손사래를 치고 있다.

그 대신 정치신인들의 ‘SOS(긴급 구호요청)’에는 응답하면서 이미 몇몇 예비후보들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경기 의왕·과천에서 뛰고 있는 새누리당 최형두 예비후보는 김 전 총리가 총리 재직시절 총리 공보실장을 직접 모셨고, 재작년 김 전 총리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직을 던지고 나와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인연으로 후원회장으로 모셨다.

김 전 총리는 또 같은 당 허용범 서울 동대문갑 당협위원장과 박수영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의 후원회장도 맡은 상태다.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도 최근 서울 강남갑에 도전장을 내민 새누리당 이종구 전 의원의 경선대책위원장을 맡아 모처럼 정치권에 얼굴을 내밀었다.

강 전 대표는 지난달 15일 이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자신이 당 대표였던 지난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명박·박근혜 후보가 차례로 대통령에 당선된 점을 언급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강 전 대표 측은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실무적인 일을 맡겠다는 의미보다 강남갑에서도 그때처럼 좋은 후보가 나왔으면 한다는 것”이라며 “이후 소식을 들은 다른 후보들도 캠프에 와달라는 전화가 많이 왔다”고 말했다.

인지도를 높이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목적으로 명망가 모시기에 힘을 쏟는 건 야권의 정치신인들도 마찬가지다.

경기 군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정기남 전 특보는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원 교수를 후원회장으로 위촉하려고 계획 중이다.

장 교수는 대중에 잘 알려진 경제학자로,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중소기업에 투명경영을 조건으로 투자하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일명 장하성 펀드)를 제안해 주목받은 인물이다.

또 재작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추진하던 시절에는 안 의원의 경제정책 로드맵을 그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정 전 특보는 “장 교수와는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며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우리 사회에서 존경받는 분을 후원회장으로 모시는 것이 ‘신인’의 이미지에 부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권오중 전 박원순 시장 비서실장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회장을 지낸 백승헌 변호사를 후원회장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권 전 비서실장 측은 시민사회계에서 명망이 높은 백 변호사의 지원을 받을 경우 야권 성향 지지자들의 표심을 굳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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