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웹젠 의장 더민주당 입당 “안철수는 별로” 이유는?

김병관 웹젠 의장 더민주당 입당 “안철수는 별로” 이유는?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1-03 16:57
수정 2016-01-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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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웹젠 의장 더민주당 입당
김병관 웹젠 의장 더민주당 입당 게임 전문기업 웹젠의 최대주주인 김병관 의장이 3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문재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을 하고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의장은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 공동창업했고 ㈜NHN 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김병관 웹젠 더민주당 입당 “안철수는 별로” 이유는?
김병관 웹젠
벤처기업인 김병관(43) 웹젠 이사회 의장이 3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게임 전문기업 웹젠의 최대주주인 김 의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문재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을 공식화했다.

김병관 웹젠 의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 공동창업했고 ㈜NHN 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상장주식 100대 부호 순위권에 드는 김 의장은 자신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공장 노동자의 아들로 자랐다”고 소개했다.

이어 “감히 말씀드리건대, 흙수저와 헬조선을 탓하는 청년에게 ‘노오력해보았나’를 물어서는 안 된다. 떨어지면 죽는 절벽 앞에서 죽을 각오로 뛰어내리라고 말해선 안 된다”며 “저는 열정으로 도전하는 청년에게 안전그물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표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서는 “제1야당이 제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 힘 있는 야당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치를 통해, 많은 벤처기업이 성공하고 또 존경받는 기업인들이 많아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벤처업계 동료였던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는 “정치적 메시지 가운데 청년들을 위한 부분이나 공정경제 등 공감 가는 게 많이 있었지만, 그분의 의사결정 방식은 저와 안 맞는 느낌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또 “저도 회사를 하지만 직장인으로서 그분이 사장님인 회사는 별로 가고 싶지 않다”며 “좋은 회사일 수 있지만 그분이 사장님이면 의사결정의 투명성 등 부분이 제가 납득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오늘 우리당은 ‘벤처의 신화’인 김 의장을 영입했다”며 “표창원 교수가 정의를 상징한다면 김 의장은 혁신을 상징한다”고 영입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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