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을까 걷어찰까’…하루 앞으로 다가온 安의 선택은

‘받을까 걷어찰까’…하루 앞으로 다가온 安의 선택은

입력 2015-11-28 11:01
업데이트 2015-11-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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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일 ‘문안박 공동지도부’ 제안 입장 발표

安측 “여전히 숙고중”’수용’ 여부 놓고 찬반 맞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 공동지도부’ 구성 제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발표한다.

안 전 대표는 당초 지난 24일께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로 발표 시기를 늦췄다.

당 안팎에서는 안 전 대표가 제안을 수용하기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야당의 총선승리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안 전 대표의 최종선택이 주목된다.

안 전 대표의 한 측근은 2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안 전 대표가 그동안 여러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고, (측근들은) 각각의 장단점을 분석해서 안 전 대표에게 보고했다”면서 “안 전 대표가 여전히 숙고중인 것으로 안다. 아직 측근들에게 최종적으로 어떻게 가닥을 잡았는지 귀띔해준 게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문안박 임시지도부’ 찬성 측과 반대 측이 잇따라 성명 등을 발표하며 안 전 대표의 결단을 압박하고 있다.

범주류 성향 초·재선 의원 48명과 원외 시도당위원장·지역위원장 116명 중 80명은 전날 ‘문안박 연대’에 대한 지지 성명을 각각 내놨다. 오영식 최고위원도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문안박 연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반면에 같은 날 호남의원 23명 중 18명은 “통합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그 절차에 있어서 지도부와 협의가 없었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지도체제로서 미흡해 보완돼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의 입장 발표를 하루 앞둔 28일, 문 대표 측이 안 전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회동을 제안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 18일 광주 조선대 특강에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이 적어도 다음 총선까지 함께 치르는 임시 지도부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된다면 두 분과 당 대표 권한을 함께 공유할 용의가 있다”며 ‘문·안·박 임시지도체제’를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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