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백령도·연평도서 해상사격훈련…北 특이동향 없어

軍, 백령도·연평도서 해상사격훈련…北 특이동향 없어

입력 2015-11-23 16:08
업데이트 2015-11-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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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조건 나빠 약 40여분간 K-9 자주포만 투입…300여발 발사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 맞아…포탄 모두 NLL 남쪽 해역에 떨어져

우리 군이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인 23일 예정대로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해역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우리군의 해상사격훈련 계획에 반발해 ‘무력 보복’ 위협을 가한 북한군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오늘 오후 4시부터 40여분 동안 서북도서 주둔 부대가 해상사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서 백령도와 연평도 주둔 해병대는 서남쪽 방향 해역으로 K-9 자주포 300여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해상사격훈련에서 발사한 포탄은 모두 북방한계선(NLL) 남쪽 해역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애초 군은 K-9 자주포뿐 아니라 130㎜ 다연장 로켓, 스파이크 미사일 등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조건이 나빠 K-9 자주포 사격만 했다.

군 관계자는 “날씨가 흐리고 해무가 짙게 끼는 등 악기상으로 인해 훈련 성과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어 훈련에 투입한 무기 종류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K-9 자주포는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연평도 주둔 해병대(연평부대)가 북쪽으로 대응 사격을 할 때 사용한 무기다.

우리 군의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북한군은 특이 동향을 보이지 않았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2일 서남전선군사령부 대변인 담화에서 “서해 열점지역에서 아군 수역을 목표로 한 남조선 군부의 해상사격이 강행되는 경우 5개 섬 수역에 대한 우리 서남전선군 부대들의 무자비한 응징보복이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이 이(해상사격훈련)를 빌미로 도발해온다면 우리 군은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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