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남 지지율 5%…오차범위 김무성 9%보다 낮아

문재인 호남 지지율 5%…오차범위 김무성 9%보다 낮아

입력 2015-11-13 15:19
업데이트 2015-11-13 15: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갤럽…두달 연속 10%에 못미치는 한자릿수 지지율 그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호남 지지율이 두 달 연속 10%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한국갤럽의 11월 둘째주(10~12일) 여론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10%)에 따르면 문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5%로 박원순 서울시장(26%), 안철수 전 공동대표(14%)에 뒤졌다.

특히 호남이 새정치연합의 텃밭임에도 불구하고 오차범위긴 하지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9%)보다 낮았다.

문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한 달 전인 10월 둘째주 조사에서도 8%로 김 대표(9%)에게 오차범위에서 밀렸다.

문 대표가 호남에서 고전하는 것은 뿌리깊은 반노(반노무현) 정서에다 당 내홍 격화, 신당 흐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호남에서는 예전부터 친노(친노무현)에 대한 부정적 정서가 잔존해 문 대표의 지지율이 제약돼 있었다”며 “여기에다 최근 호남을 기반으로 한 신당 추진세력이 정치적 동력 확보를 위해 ‘문재인 비토론’을 적극 활용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전북 지역구인 비노 성향 유성엽 의원은 “실제 문 대표에 대한 호남 민심이 그렇다”며 “문 대표 개인을 위해서도, 우리 당을 위해서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표 측도 적잖이 당혹스런 표정이다. 문 대표가 오는 18일 광주방송 행사에 초대를 받아 광주를 방문하는 것도 텃밭 민심 달래기와 함께 신당 바람 차단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표 측은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지지율 회복의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문 대표 측 인사는 “당내 갈등이 지속되면서 호남 지지율이 떨어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통합과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서 내부 분란을 정리하고 총선 체제를 잘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사, 한의사, 약사 등 5개 보건의료인 500명의 입당원서 전달식에 참석했다. 16일에는 전문직과 공중위생, 식품위생 관련자들의 입당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