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말로만 민생 외치는 이중플레이”

與 “野, 말로만 민생 외치는 이중플레이”

입력 2015-11-13 13:40
업데이트 2015-11-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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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개혁·경제활성화 법안·FTA 비준안 조속 처리 압박

새누리당은 13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공방의 여파로 본회의를 포함한 전반적인 국회 의사일정이 차질을 빚는 데 대해 ‘야당 책임론’을 주장하며 조속한 정상화를 압박했다.

각종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정기국회가 한 달도 남지 않은 만큼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민생’을 키워드로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민생정책과 경제활성화 법안은 모두 우리 국민의 생활에 큰 보탬이 되고 민생에 직결되는 것”이라면서 “야당은 민생 역주행을 하는데 우리는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 챙기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지난 일요일(8일) 국민 앞에서 노동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어제 예정됐던 노동개혁 법안 상정이 또다시 연기됐다”면서 “말로는 민생을 찾고 있으나 행동으로는 민생을 외면하는 이중플레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노동개혁 추진으로 얻는 일자리가 무려 38만개 이상 나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여야가 합의한 오는 16일에는 노동개혁 5법을 반드시 상정해서 입법 논의를 진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당 노동개혁특별위원장인 이인제 최고위원도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정당토론회에서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핵심이 노동개혁”이라면서 “투쟁적인 노동시장에서 협력적, 상생적 노동시장으로 발전시키지 않으면 새로운 투자가 들어올 수 없고,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한·중 FTA(비준안)는 후속처리 절차를 고려해 이번 달 말까지 처리하지 않으면 효과가 반감되는 만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여야정 협의체를 오늘이라도 가동해 야당이 요구하는 보완 대책을 즉각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야당은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아무런 관계도 없는 경제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 법안을 통과시켜 주지 않겠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면서 “정부·여당과 각을 세워야만 야당의 존재감이 부각된다는 구시대적 사고에 사로잡힌 듯하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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