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朴대통령, 답답한 심경 토로”…‘심판론’ 옹호

與 “朴대통령, 답답한 심경 토로”…‘심판론’ 옹호

입력 2015-11-11 10:44
업데이트 2015-11-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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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비박계 의원들, 옹호 발언 선봉 나서 ‘눈길’野에 “위대한 막말 정당…정치발전 걸림돌 될것”

새누리당은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진실한 사람들만 선택받아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 ’총선 심판론‘으로 해석되는 것과 관련, ”국회가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며 적극 옹호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이 박 대통령 발언을 ’노골적 총선 개입‘이라며 반발하는 데 대해선 ’정치적 악용‘이라고 맞받아치면서 민생·경제 법안 처리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특히 당내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공개 발언을 통해 박 대통령 ’옹호 대열'의 선봉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장윤석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에 출연, 박 대통령 발언에 대한 야당의 총선 개입 주장에 대해 ”진실한 사람들이 선택을 받길 바란다는 말씀에 틀린 게 있느냐“면서 ”다 맞는 말씀 아니냐“고 반문했다.

법조인 출신인 장 의원은 ”총선 개입 발언이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 ”허위 또는 위선적인 사람이 국민의 대표가 돼선 안 된다는 건 매우 원론적인 말씀인데, 다만 누가 진실한지, 누가 위선적인지 하는 판단은 국민에게 맡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 ”대통령이 경제를 일으키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필요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는데 오랜 시간 통과되지 못하니 답답한 심정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도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입장에서는 업적이 중요한데, 국회가 도와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국회 권한이 막강해졌기 때문에 대통령도 국회에 대해 불만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야당의 총선 개입 주장에 대해 ”그 발언을 선거개입으로 악용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다“고 비판했다.

박민식 의원도 BBS라디오에 출연, ”경제활성화법 같은 것은 하루이틀도 아니고 지난 3년동안 대통령이 요청한 법안인데 야당에서 발목을 잡고 있었다“며 ”이런 데 대해 대통령으로서 마지막으로 호소한 것“이라고 가세했다.

정병국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현장에서 국민을 만나면 국회를 향한 불신과 불만이 극에 달해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말마따나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게 마땅하다고 본다“며 박 대통령을 적극 두둔했다.

이장우 대변인은 현안 논평에서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박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에 대해 ”분노조절장애“, ”탄핵감“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위대한 막말정당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에 대한 막말은 국민에 대한 막말이자 국민을 모독하는 것과 같다“면서 ”후안무치한 현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막말 시리즈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큰 오점으로 남아 두고두고 정치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힐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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