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회동 “뜻 같이 해…위원장직 수락은 고민”

문재인 안철수 회동 “뜻 같이 해…위원장직 수락은 고민”

입력 2015-05-20 08:42
업데이트 2015-05-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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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문재인 안철수


‘문재인 안철수’

문재인 안철수 회동 결과가 발표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초계파 혁신기구’와 관련, 혁신위원회의 구성과 전권 보장에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에게 혁신기구 위원장직을 제안한 상황에서 혁신기구의 권한 보장 여부가 수락의 가장 큰 변수였던 만큼, 당 안팎에서는 사실상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철수 전 대표는 서울 시내 모처에서 문재인 대표와 30여분간 회동한 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자료에서 “당의 위기상황에 공감한다”며 “혁신위원회가 필요하다는 데에 (문재인 대표와)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혁신위의 위상과 권한 등에 대해서는 최고위 의결을 거쳐 정하되, 인선, 조직, 운영, 활동기간 등에 관한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전 대표는 아울러 당내 상황의 수습 및 혁신과 관련해서 추후 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표 역시 이날 시내 호텔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초계파 혁신기구를 구성해야 한단는데 인식 같이했고, 인선이나 구성, 조직, 권한 등에 대해 앞으로 최고위에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구성과 인선에 관해 안철수 전 대표님과 제가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초계파적인 혁신기구가 관장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최고위가 그 권한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전권을 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철수 전 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구성과 인선에 대해 함께 노력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전 대표 측도 “위원장직을 맡을지는 더 고민해 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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