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당 갈라지는 모습…화합 통해 일치 만들어야”

이희호 “당 갈라지는 모습…화합 통해 일치 만들어야”

입력 2015-05-13 16:59
수정 2015-05-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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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만나 “지도자는 책임으로 국민에 답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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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해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고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해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고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신임 원내대표가 취임 인사를 위해 13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30여분간 진행된 이번 예방에서 이 여사는 “당이 갈라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당의 한 축이 돼서 화합을 통해서 일치를 만들어 달라”고 이 원내대표에 당부했다.

4·29 재보궐선거 패배로 ‘친노’와 ‘비노’ 등 계파간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새 지도부로서 분열을 하루 속히 봉합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은 아무리 어려운 역경에서도 국민이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계셨다”며 “그 신념과 믿음이 민주정부를 만든 기초가 됐다”고 말했다고 이 원내대표는 전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당의 영혼의 중심이고 철학의 중심인 김 전 대통령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답했다.

이 원내대표은 기자들과 만나 “(이 여사의 표현은) 당이 어느 한 축으로 가지 말고 균형 있게 서로 화합해야 한다는 말씀”이라고 풀이하면서 통합에 힘쓰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아울러 이 여사는 이 자리에서 “지도자는 책임으로 국민에 답하는 것”이라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문재인 책임론’이라기 보다는 자신을 향해 책임을 지고 국민에게 답하라는 의미로 들렸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1990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에서 활동하던 시절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를 만난 일화를 언급, “그 때보다 더 젊어지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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