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케리, 원자력협정 이른 시일내 정식서명키로

윤병세·케리, 원자력협정 이른 시일내 정식서명키로

입력 2015-04-24 16:48
업데이트 2015-04-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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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순방중 전화통화…朴대통령 방미준비 가속화 합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4일 이틀 전 가서명한 한미원자력협정에 대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정식 서명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을 수행 중인 윤 장관은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전 케리 국무장관과 약 15분간에 걸쳐 전화통화를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양 장관은 한미원자력협정의 가서명을 함께 축하하고, 새 협정이 앞으로 양국간 원자력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틀이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번 협정이 과거 다른 나라들과의 협정 사례와 비교할 때 전례 없이 창의적 방식으로 상호 ‘윈윈’하는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한미동맹 강화에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도 공감했다.

케리 장관은 협상팀이 많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양국 대통령의 적극적인 관심과 리더십하에 양국 외교장관 간에 어느 때보다 긴밀한 조율이 이뤄진 데 대해 만족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장관은 최근 동북아 정세를 포함한 양국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올해가 국제정치 및 동북아 차원에서 커다란 상징성을 갖는 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역내 국가 간에 과거사에 기인한 갈등을 치유함으로써 상호 신뢰가 증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는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이 한일간 역사갈등 문제에 대해 최소한 우회적으로라도 의견교환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 장관은 또 이란의 핵프로그램과 관련, 주요 6개국(P5+1·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이란간 포괄적 이행계획(JCPoA)의 핵심요소가 최근 합의된 것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윤 장관은 케리 장관의 리더십과 추진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예정된 시한 내에 포괄적 합의가 도출돼 범세계적 핵 비확산 노력에 중요한 진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박 대통령의 올해 중 미국 방문이 양국 동맹관계 도약에 또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박 대통령의 방미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양국 외교장관 간 협의를 강화하고 다양한 차원에서 준비작업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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