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분야별 남북회담 시나리오 개발한다

정부, 분야별 남북회담 시나리오 개발한다

입력 2015-04-22 10:04
업데이트 2015-04-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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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군사회담 시나리오 용역 발주…회담 대표단 교육도 계획

정부가 남북대화의 본격화에 대비해 정치·군사·경제·문화 등 분야별 남북회담 시나리오 개발에 나섰다.

통일부는 ‘정치·군사 분야 회담 시나리오 개발’ 용역과제 수행자로 남북사회통합연구원·한국전략문제연구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부가 남북회담 시나리오 개발에 관한 외부 용역을 발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연구용역 과제 수행자에게 보낸 제안요청서를 통해 “협상 역량 제고를 위한 모의연습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며 “모의연습 프로그램 시행시 필요한 전문교육 자료 및 회담 시나리오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남북회담에 참여하게 될 정부 및 기관 대표단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남북회담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용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용역 결과는 주로 회담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되고, 남북회담본부의 회담 시나리오를 보완하는데도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용역 수행자에게 ▲ 분야별 회담 역사 및 주요 사례 ▲ 분야별 회담 주요 쟁점 ▲ 분야별 회담 대표 분석 등으로 구성된 남북회담 관련 교육자료와 함께 정치·군사분야 회담 시나리오를 개발해 제출하도록 했다.

이 당국자는 “정치·군사분야 회담 시나리오 개발 용역에 이어 경제, 사회, 문화 분야의 회담 시나리오 개발에 관한 용역도 발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남북회담 시나리오 개발 용역 수행자를 ▲ 남북회담 대표로 10회 이상 참여한 자 ▲ 남북회담 업무를 10년 이상 수행한 자 ▲ 통일 관련 연구·업무를 15년 이상 수행한 자 등 3가지 요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하는 곳으로 제한했다.

이번에 정치·군사 회담 시나리오 개발 용역 수행자로 선정된 남북사회통합연구원과 한국전략문제연구소는 각각 구본태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과 문성묵 전 국방부 군비통제차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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