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비서실장 재임중 성 전 회장 만난 적은 있다”

김기춘 “비서실장 재임중 성 전 회장 만난 적은 있다”

입력 2015-04-16 22:17
업데이트 2015-04-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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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달러 수수 의혹 부인하며 ‘한번도 만난적 없다’던 발언 번복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들어가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비서실장 재임 중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을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가 이를 번복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16일 전화 인터뷰에서 “2013년 11월6일 오후 6시30분에 성 전 회장을 비롯해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 등 충청도 의원 5명과 저녁을 먹었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10일 성 전 회장이 지난 2006년 자신에게 미화 10만달러를 건넸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 사실을 부인하는 언론 인터뷰에서 비서실장 재임중에 성 전 회장은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실장은 이에 대해 “착각을 했던 것 같다”면서 “다시 기억을 되살려 자료를 보니 11월6일은 확실히 기억이 난다”며 “그날 밥값도 내가 결제를 했다”고 말했다.

2013년 11월 6일은 중앙일보가 입수한 성 전 회장의 2013년 8월∼2015년 3월 일정표에 성 전 회장이 경남기업 워크아웃이 개시된 2013년 10월31일 이후 김 전 회장을 만난 것으로 기록된 날중 하나이다.

김 전 실장은 성 전 회장의 일정표상으로 또 다른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된 같은 해 9월4일과 5일에 대해서는 “9월초는 기억이 가물한데 만난 것 같기도 하고 정확치 않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11월6일 만남에 대해 “혼자 만난 것도 아니고 동료 의원들과 함께 만났던 것으로 개인적인 부탁이나 그런게 전혀 없었다”며 거듭해서 청탁 등과는 무관하다고 밝히며 금품 수수 주장에 대해서도 거듭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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