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도 통합, 봉합, 치유 차원에서 들여다봐야”
의장과 총리의 긴밀한 대화
정의화 국회의장(오른쪽)과 이완구 국무총리가 8일 국회 의장실에서 긴밀한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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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직후 4월 임시국회 개원 인사차 의장실을 찾아온 이 총리에게 “우리 사회가 남남갈등을 할 게 아니라 분열에서 통합, 갈등에서 봉합으로 치유해서 결국은 하나가 돼야 경제든 국가 미래든 보장되지 않겠냐”면서 “5·18문제도, ‘임을 위한 행진곡’ 문제도 그런 차원에서 들여다보자”고 말했다.
정 의장은 “전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해 달라”며 “제가 볼 때는 합의점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보훈처장한테 직접 좀 더 (검토해 볼 것을) 이야기를 해놨다”면서 “보고를 더 받아보고 의장님 말씀 경청하고 해서 별도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날 회동 자리에는 김선동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등이 배석했다. 이 총리의 요청으로 마련된 이 회동은 30여 분간 계속됐다.
정 의장은 앞서 전날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 12명과 면담한 자리에서도 “기념곡 지정 여부를 떠나 5·18 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게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공개 의견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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