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남측 국민 송환통지 비난…”철면피 극치”

북한 매체, 남측 국민 송환통지 비난…”철면피 극치”

입력 2015-04-02 07:05
업데이트 2015-04-0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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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일 남측이 북한 당국에 보낸 억류자 송환요구 통지문을 ‘철면피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송환통지문? 철면피의 극치’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남한 간첩 사건’을 비난하며 “남조선 괴뢰패당이 쓸 것은 송환통지문이 아니라 범죄를 조직하고 간첩을 파견한 데 대한 ‘자백서’, ‘사과통지문’”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억류 중인 남한 국민 김국기 씨와 최춘길 씨를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으며 남측이 보낸 송환요구 대북통지문 수령을 거부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억류자들이 ‘최고수뇌부와 제도 전복을 위해 특대형 범죄행위를 감행한 자들’이라며 이들을 체포하고 처벌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당당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쇠고랑을 차고 법정에 서야 할 자들이 그 무슨 송환통지문을 보낸다는 것은 더더욱 가소롭다”며 “책임회피에 급급한 자들이 무슨 ‘인권’과 ‘인도주의’를 입에 올려댈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억류자 송환 요구는 국제사회의 규탄을 모면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탐모략행위를 계획하고 실행하도록 뒤에서 조종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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