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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생활형 이슈로 초반 기선제압 나서

與野 생활형 이슈로 초반 기선제압 나서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5-04-01 00:26
업데이트 2015-04-01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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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공약 발표

야권후보 다자구도로 치러지게 된 4·29 재보선에서 여야가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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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가운데) 새누리당 대표가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4·29 재·보궐 선거 공약 발표회’에서 정승(왼쪽부터), 안상수, (김 대표 건너) 신상진, 오신환 후보와 함께 빨간색 앞치마를 착용하고 ‘새줌마’(새누리당+아줌마)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무성(가운데) 새누리당 대표가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4·29 재·보궐 선거 공약 발표회’에서 정승(왼쪽부터), 안상수, (김 대표 건너) 신상진, 오신환 후보와 함께 빨간색 앞치마를 착용하고 ‘새줌마’(새누리당+아줌마)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문재인(왼쪽)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31일 인천 서구 완정로의 한 카페에서 열린 ‘인천지역 학부모와의 대화’에서 인천 서구·강화을 재선거에 출마한 신동근(가운데) 후보와 함께 참석자들에게 커피를 나눠 주고 있다.
문재인(왼쪽)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31일 인천 서구 완정로의 한 카페에서 열린 ‘인천지역 학부모와의 대화’에서 인천 서구·강화을 재선거에 출마한 신동근(가운데) 후보와 함께 참석자들에게 커피를 나눠 주고 있다.




새누리당은 ‘살림꾼 정당’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지갑 지킴이’ 공약으로 유리한 고지 선점에 나섰다. 정동영·천정배 전 의원의 출마로 분열된 야권 표심을 각각 생활형 이슈로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새누리당은 31일 여의도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새줌마(새누리당+아줌마), 우리 동네를 부탁해’ 공약발표회를 열었다. 공약 콘셉트는 케이블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전천후 요리로 인기몰이를 한 배우 차승원의 별명 ‘차줌마’에서 따왔다. 서울 관악을 오신환, 인천 서·강화을 안상수, 경기 성남중원 신상진, 광주 서을 정승 후보는 각각 자신들의 지역구 공약을 발표한 뒤 골목일꾼으로 분발하라는 의미에서 빨간색 앞치마를 김 대표로부터 전달받았다. 관악을에서 27년 만의 새누리당 입성을 노리는 오 후보는 ‘이제는 바꾸자! 새로운 관악!’을 슬로건으로 고시촌 1인가구, 안전 공약 등 맞춤형 정책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인천시장 재임 시절 이후로 단절된 정책을 위주로 강화~영종 연도교 건설, 검단신도시 개발, 지하철 2호선 조기개통을 앞세웠다. 성남 중원에서 재선을 지낸 신 후보 측은 통합진보당이 점유했던 지난 3년을 ‘잃어버린 3년’으로 규정하며 위례~성남~광주 지하철 유치 등 지역활성화 공약을 내걸었다. 광주 서을의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앞서 ‘예산폭탄’을 선언했던 순천·곡성 이정현 의원을 롤모델 삼아 ‘예산불독 정승’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야당의 경제심판론에 맞서 지역밀착형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도 이날 ‘최저임금 8000원으로 인상 법제화’ 등을 담은 4·29 재·보선 공약을 발표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책홍보물을 공개한 뒤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다는 공약을 재보선 이후에도 계속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약집에 따르면 새정치연합은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소득주도 성장,조세정의 실현, 일자리형 복지확충 등 3대 정책을 제시했다. 세부공약으로 내놓은 ‘10대 약속’은 주로 서민층 지출을 줄이는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 최저임금의 하한선을 노동자 평균임금의 50% 수준인 시간당 8000원으로 법제화하고, 재정투입을 통해 연봉 2400만원 이상의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신규 창출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전·월세난 해소를 위한 서민층 주거대책으로는 현재 2년인 전세계약 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도입, 장기공공임대주택 비율 인상 등이 담겼다. 보육 대책으로는 민간어린이집을 활용해 국공립어린이집을 매년 600개 확충하고,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의무화를 연내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5-04-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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