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수원 해킹’ 부인…”북 소행설은 날조”

북한 ‘한수원 해킹’ 부인…”북 소행설은 날조”

입력 2015-03-26 20:13
업데이트 2015-03-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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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6일 한국수력원자력 원전자료 유출 사건의 ‘북 소행설’이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인터넷중앙연구소는 이날 ‘진상공개장’을 통해 지난 17일 정부합동수사단의 사이버테러 사건 중간수사 결과를 반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연구소는 한수원 공격에 쓰인 악성코드가 북한 해커조직이 쓰는 악성코드 ‘킴수키’와 구성 및 동작 방식이 유사하다는 수사 결과에 대해 “’향’을 ‘컁’으로 표기하지 않는 것처럼 우리는 문법적으로 발음을 그대로 표기하지 않는다”며 북한에는 이와 같은 악성코드의 사용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국내 업체 H사에서 할당받은 범인이 사용한 IP에서 북한과의 연계성이 발견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렇다면 해당 시기 H사가 제공한 IP를 이용한 모든 나라, 모든 사람들이 북한 해커인가”라고 반박했다.

연구소는 이어 남측 당국이 “악성코드의 IP주소가 중국 선양의 것과 유사하며 이 지역에 북한의 해커 근거지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천안함 피격’, ‘무인기 발견’ 등 앞선 사건의 북한 관련설은 모두 남한 당국이 조작한 것이라며 “북 소행설에는 대화는커녕 전쟁국면으로 치닫는 북남관계 악화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려는 간악한 술책이 비껴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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