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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당권주자들 초반판세 신경전…”우세” vs “백중”

野 당권주자들 초반판세 신경전…”우세” vs “백중”

입력 2015-01-16 11:14
업데이트 2015-01-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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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후보 진영은 16일 서로 “내가 앞선다”며 여론전에 불을 붙이고 나섰다.

이번 전대가 당일 투·개표를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 원샷경선 방식의 ‘깜깜이 선거’로 치러지는 바람에 ‘아전인수’격의 판세 분석도 마다하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 될 오는 18일 광주·전남 대의원대회를 앞두고 각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해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물밑 노력이 치열하다.

여론몰이의 가장 흔한 수단은 자체 여론조사다. 하지만 캠프별로 전략적 판단에 따라 여론조사 수치를 공개하기도 하고 대외비로 하기도 한다.

당 대표에 출마한 문재인 후보 캠프는 자체 여론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구체적인 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문 후보 캠프 관계자는 “조사 방식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비공개로 한 것”이라면서도 “우리 쪽 자체조사 결과로는 문 후보가 월등히 우세한 것으로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지표를 아주 보수적으로 분석하더라도 당초 예상한 ‘5(문재인):3(박지원):2(이인영)’의 구도는 깨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반면 박지원 후보 측은 조사결과 공개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박 후보측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의 ‘당 대표 적합도 조사결과’를 통해 박 후보가 대의원 43.3%, 권리당원 47.7%로 문재인 후보(대의원 37.5%, 권리당원 35.5%)를 누르고 각각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문재인 대세론’은 착시현상”이라면서 “일반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 지지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체로 박 후보와 문 후보가 비슷하고 이인영 후보가 다소 밀리는 ‘4:4:2’의 구도라는 게 자체 분석 결과다.

반면 이인영 후보 측은 나머지 두 후보와 달리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았으나, 세 명이 팽팽하게 맞선 ‘3:3:3’의 판세로 간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컷오프 이후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지지도가 함께 오르는 상승세가 뚜렷하다”면서 “’문재인 대세론’이 없어지면서 문·박 후보가 거의 박빙으로 가고, 여기에 우리가 박 후보를 따라붙는 3자 구도가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 측은 인지도 면에서 다소 밀리는 게 사실이지만, 세대교체와 민생정당의 구체적 메시지를 무기로 주말 광주·전남 대의원대회를 발판삼아 곧 2위로 치고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안갯속 혼전 양상을 보이는 최고위원 레이스도 여론조사 등을 활용한 심리전이 펼쳐지고 있다.

전병헌 후보가 다소 앞선 가운데 주승용 오영식 후보 등이 안정권으로 꼽히고, 인지도가 높은 정청래 후보도 일반 국민을 상대로 지지율 1위를 차지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무기로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여기에 유승희 문병호 이목희 박우섭 후보도 각자 피치를 올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어 5위까지 주어지는 지도부 입성 티켓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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