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인사 참사 뒤 시진핑 방문으로 반등…서울에서는 여전히 30%대

박근혜 지지율, 인사 참사 뒤 시진핑 방문으로 반등…서울에서는 여전히 30%대

입력 2014-07-11 00:00
업데이트 2014-07-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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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 3일 오후 한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청와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안내하에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문 등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1일 내놓은 7월 둘째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3%로 전주대비 3%포인트(p) 상승했으며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48%를 유지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한 것은 거의 두달 만이다. 지난주 시진핑 주석의 방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긍정평가(432명)의 이유로는 ‘외교 및 국제관계’란 응답이 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심히 노력한다’ 18%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 12% ▲’전반적으로 잘한다’ 5% 등의 순이었다.

부정평가(482명)의 이유를 물은 결과 ‘인사 잘못, 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이란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으며 ▲’소통 미흡’ 11% ▲’세월호 사고수습 미흡’ 10%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7% ▲’독단적이다’ 6%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2기 내각 구성과 재보궐 선거, 세월호 국조특위나 4대강 사업 논란 등 현 정부가 직면한 현안들이 산재해 있어 이번 시진핑 주석의 방한 효과는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한국갤럽은 전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부정 51%, 긍정 39%로 변함없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싸늘한 반면, 인천·경기는 부정 45%, 긍정 44%로 거의 팽팽해졌다. 특히 대전·세종·충청은 부정 42%, 긍정 51%로 다시 지지 여론이 부정 여론을 앞질렀다. 전주에는 부정 51%, 긍정 40%였다.

이는 5곳에서 7.30 재보선이 치러지는 경기권과 3곳에서 재보선이 치러지는 충청권에서 승리를 자신하던 새정치민주연합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의미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 사흘간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고 응답률은 15%다. 총 통화 6856명 중 101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추출방식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이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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