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전략공천, 미래세력 입증 위한 것…중진은 어려운 곳서 헌신해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3일 7·30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乙)에 당 중진인사 대신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인 기동민(47)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한 데 대해 “당에 활력을 불어 넣고,우리 스스로 미래세력임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모두 발언하는 안철수 공동대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을 배려한 공천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어떤 분과의 관계에 대해선 생각 안 했다. 우리가 새누리당을 대신할 대안세력이고 미래세력이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기 위해선 후보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작을도 쉽지 않은 선거다. 여러 사람을 (후보로) 대입해 봤는데 기 전 부시장이 당의 간판으로 출마하면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후보로 요청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최측근인 금태섭 대변인도 공천을 신청했으나 낙천한 데 대해서는 “그런 부분은 마음이 아프다. 동작을에서 열심히 뛴 분들이 희생하고 양보한 것이다. 당이 이런 헌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에 헌신하고 양보한 후보는 계속 당에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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